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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로지텍 G613을 마개조 해보자 - 2

바위맨 2023. 11. 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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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로지텍 G613을 마개조 해보자 - 1

What?

어찌 되었건 나의 손으로 들어온 키보드는 그냥 보내 줄수는 없기도 하고, 그냥 심심한 김에 취미거리겸 해서 한번 개조를 해볼까하고 웹서핑을 하던 중 개조 기판으로 하는 방식과 정말로 딱 하나의 결과만 발견된 스위치를 하나하나 가공해서 부착하는 방법을 찾았다. 취미로 하는건데 자꾸만 이것저것 장비를 늘리기 싫기도 하거니와, 돈을 만이 들여서 하는 것은 아무래도 나의 취향에 맞지 않기 때문에 손이 좀(?)많이 가기는 하지만 결국 하나하나 가공해서 스위치를 부착하기로 한다. 

Then?

말도많고 탈도 많은 로지텍의 Romer-G 스위치를 들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비싼돈주고하서 왜 들어내는지 이해를 못할지모르겠지만, 구글에서 로머G스위치 장단점 을 검색해보면 정말 엄청나게 많은 불평을 찾아 볼 수 있다. 가장 큰 단점은 내구성. 접점의 내구성. 

정말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생각해 본적도 없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왜? 그걸 내가 생각하는가?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서 키보드의 수명을 생각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떨어뜨리거나, 너무 더러워지거나 지겨워지거나 이사중 사라지거나 새로운 키보드가 생겨서 키보드를 바꾸는 경우는 있겠지만... 키보드의 내구성????? 을 고려해야 한다니.. 

대략 2년 정도를 사양하다 보면 타이핑을 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이질감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이질감. 명확하게는 느껴지지 않지만 묘하게 오타가 많이 나는 느낌???? 명확하게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복해서 눌러보면서 정확하게 한번 눌렀을때 키가 한번의 입력만 되는지확인해야 하는데 누가 이렇게 까지 해서 확인 하겠는가. 

그렇지만, 요즘은 대부분의 키보드가 기계식, 무선을 주장하고 있지만, G613처럼

1. 건전지를 사용하면서
2.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고 
3. 1000Hz의 게이밍 장비 급의 성능

이 세가지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키보드는 찾아보기도 힘들거니와 최근 나오는 그정도 성능의 키보드들도 결국은 다 충전방식을 채택하기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무선 키보드가 무조건 충전을 해야한다니... 심지어 충전중에는 사용을 하지 못하거나, 유선 연결을 통해서 사용할 수 없는 키보드들도 많이 있다. 그래서 나는 이 모든 장점을 가지고 있는 이 키보드에게 제대로 생명을 불어넣어 보고자 한다. 

How?

이번에는 간단하게 스위치의 제거를 진행한다. 납땜으로 부착되어 있는 스위치의 제거에는 많은 도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정도 도구는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충분히 살 수 있는 정도의 도구이다. 흔히 말하는 애들 과자값?

1.인두기 + 인두기 거치대
2. 납흡입기

납 흡입기와 인두기

작업을 시작한다. 

G613 기판

키보드 하판을 개봉한 모습이다. 104키에 매크로 키 6개 까지 딱 맞게 110개의 키를 꽉꽉 채워준 키보드이다.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듯해 보이는 것은 이미 스위치 제거 작업을 위해서 납을 흡착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재래식으로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납가루가 상당히 많이 날려있는 상태이다. 

스위치의 제거를 싲가한다. 납의 흡입이 엄청나게 잘 된 경우에는 자기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저 나가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그런 행운은 그다지 많지 않다. 게다가 이 키보드의 경우 스위치의 교체를 고려하지 않은 설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설치된 스위치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롱로즈를 이용해서 거의 뜯어내는 느낌으로 빼내야 했다. 그 과정에서 스위치도 많이 손상이 되기는 했지만.. 솔직히 이제는 중고로 나눠준다고 하더라도 가져갈 사람이 있을까? 싶은 스위치이기 때문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기로 한다. 

깔끔하게 스위치를 전부다 제거했다. 110개의 스위치를 하나씩 뽑아내는데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릴 줄 알았지만 막상 시작이 어려웠지 1시간반? 남짓해서 스위치 제거 작업을 모두 할 수 있었다. 

이제 다음 글에서는 스위치의 가공과 설치를 진행하고, 최종으로는 키캡을 장착하는 과정으로 진행하겠다. 

※ 필자는 개조에 눈이 멀어 다른데를 보지 못했지만, 스테빌라이져의 윤활, 마감을 하기 위해서는 이때 해야만 한다. 중간을 가로지르는 철심을 스위치가 제거된 상태에서만 분리가 가능하다. 스테빌의 분리 방법은 위에서 바라볼때 스테빌의 위편으로 걸쇠 같은 부분을 누르며 들어올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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