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DIY

[키보드] 로지텍 G613의 고질병 더블클릭

바위맨 2023. 11. 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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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이전 글에서 당근에서 매우 저렴하게 구한 키보드를 부품 키보드와 합쳐서 한개의 완전체로 만들어본 적이 있었다. 

[DIY] 키보드를 고쳐보자 (Logitech G613)   <---- 이전 글 보기

그런데,,,,,, 참 좋은 키보드임에도 중고 시장에서도 그렇게 배척을 받는 이유가 있는 키보드였다... 

그더블클릭 현상... 지금은 체리 스위치의 특허가 끝나면서 자유로운 사용이 가능해지고, 기계식 키보드의 성능의 매우 상향 평준화 되어있지만, G613키보드가 나오던 시절만 하더라도 라이센스 문제로 인해서 각 회사에서 스위치를 각자 개발하던 시기였다. ( 로지텍 로머-g 스위치의 개발

회사 각각의 목적에 맞게 스위치를 개발하고 사용하던 시기였는데, 물론 사용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특징을 가지는 스위치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제 재미가 있기는 했지만, 문제는 각각의 사용자 경험 자체가 많이 축척 될 기간이 없기 때문에 단점을 발견하고 보완할 정도로 많은 사용자 경험을 축척하지 못했다. 이건 아마도,,, 신형 차량을 아무리 잘 만든다고 해도, 오래된 자동차 모델 보다는 많은 하자를 가지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나온지 꽤나 오래된 모델임에도, 2017년 한국 출시한 제품임에도 1티어 급의 성능을 보여주는 좋은 키보드 이지만 아무도 사용하지 않게 되어버린 키보드 ( 눈쟁이 유튜브의 측정 데이터를 보자 ), 그 와중에 중국에서는 컨트롤러만 그대로 사용하고 이외는 전부 바꿔서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기판을 만들기도 했다. ( 호환 기판을 이용한 MX 키보드로 개조 )

Then?

완벽한 수리를 위해서는 스위치를 교체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이런 경우를 위해서 별도로 부품용을 하나 구매해 두긴 했다). 결국 중고 키보드이기 때문에 언제 다시 같은 증상이 발생할 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접점부 수리를 해보기로 했다. 

나중에 할 일이기는 하지만 만약에 이 작업을 하고도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면 다음에는 MX 스위치가 호환되는 기판을 구해보는 것도 고려해볼까 한다. (물론 비용이 적당히 맞는다는 전제하에?)

 

How?

스위치를 적출하고, 접점부에 방청윤활제를 도포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사진은 이전 스위치 교체와 동일하게 하면 됨으로 스킵! 사용한 윤활 방정체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3처넌짜리로 한다!

그리고 사용한 결과는 저항 값으로 확연히 비교가 가능하다. 멀티 미터를 통해서 스위치의 양단을 측정할 때 스위치가 눌리게 되면 저항값이 측정되게 되는데, 좌측의 사진처럼 접점의 상태가 불량하게 되면 저항값이 증가하면서 스위치의 상태 변화를 인식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방청 스프레이를 도포해준다. (접점 부활제도 같은 목적)

저항값은 단순히 보기에도 상당히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0이 되는것이 최상이라고 한다) 열어서 이 작업 하기도 귀찮은데... 그냥 좀 살살 쓸 정도로만 잘 되어줬으면 참 고맙겠다. 플리즈

윤활방청제 도포 전
윤활 방청제 도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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