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DIY

[DIY] 아이폰8 배터리 자가 교체 (Feat. 뽁뽁이는 못써)

바위맨 2021. 6. 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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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기존 사용하던 아이폰 6s를 보내고, 지인에게 받게된 아이폰8.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근들어 이상한 느낌이 자꾸 들었다. 나는 분명 밤새 충전을 했는데 왜 출근하고 보니 배터리가 60%밖에 없는 건가. 

그래서확인을 해보니. 

배터리 사이클이 600을 넘었다. 통상 아이폰 배터리는 정품기준으로 500cycle을 보장하는데 벌써 20%이상 추가로 사용한것. 처음 확인해본 아이폰 로그다 보니 조금더 훝어 보기로 한다. 

충전 용량도 로그로 기록이 된다. 충전되는 전류량도 어느정도는 확인을 할 수 있으니까 어느 정도 신뢰 할 수 있는 정보인거 같은데 그렇다면 초기 1821mAh로 나오는 배터리 용량으로 비교해볼 때 1544 / 1821= 84.???? 정도의 용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단순 계산으로 용량만 볼때는 크게 문제는 없는 상택이기는 하지만. 어찌 되었든 실 사용에서 체감이 너무나 크게 오는 부분이기 때문에 교체를 하기로 결심했다. 

Then?

자가 교체로 검색을 해보면 이전에는 무건 노혼 배터리가 대새였는데 DEJI라는 메이커도 많이 사용하는듯 하다.  게다가 그전에는 추가 금액으로 주던 실링테이프가 기본으로 포함이 되어있다. 너무 좋다. 

기본으로 주는 수리키트는 핀셋이나 세세한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도구가 부족해서 아쉬운데 싼 가격으로 추가로 살 수 있어서 좋다. 

플러스! 동일 사이즈의 배터리지만 초기 1821mAh와  2200mAh의 대용량 두가지로 판매를 하고 있어서 대용량으로 구매를 했다. 솔직히 저 용량을 믿지는 않지만.. 20퍼 정도 가품 페널티 먹여도 정품 비슷한 용량이 되니... 그정도 나오겠지 하면서 구매했다. 

쿠팡에서 구매했지만 로켓 배송이 뜨지 않아서 2일은 걸릴줄 알았는데 하루만에 도착했다. 

How

아이폰 배터리 교체를 처음 해본다면 가장 큰 문제는 액정을 여는 과정이다.(아이폰6s 두개와 이번 아이폰 8) 기본 수리키트에 포함된 뽁뽁이(에어캡?)를 이용해서 잡아 당기면서 열어야 하는데, 방수라는 말은 언급도 되어있지 않은 폰 주제에 보호 실링이 매우 빡빡하게 되어있어서 그 실링까지 뜯어내면서 들어올리기는 너무나 힘들다. (실제로 처음6s를 열때 뽁뽁이질을 한시간 넘게 했던.... )

이와 관련해서 수리 영상을 찾아보면 전문으로하시는 분들은 금속으로된 헤라를 이용해서 매우 순탄하게 벌려주던가 아니면 드라이기나 열풍기로 열을 가해 실링접착제를 무르게 만들고 진행하라고 하는데.... 이 두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해봐도 한시간이나 폰을 열지 못했다. 슬슬 짜증도 올라오고 손가락도 아프기 시작할때쯤에는 칼날을 밀어넣어 보기도 하고(손 진짜 조심하자 피보기 십상) 테이프를 발라서 당겨보기도 하지만 결코 녹록치 않다. 

그러다가 번뜩 생각난것이 실리콘 양면 테이프

사진에서도 느껴지겠지만 그 두께가 상당하기 때문에 먼지가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어지간한 돌출이나 굴곡은 무시하게 강력하게 접착이 된다. 그리고 테이프를 이용해서 부착하고 당길 수 있게 해주는 핸드폰 핑거링(아이링)이 있으면 될것 같았다. 그리고 추가로 나중에 제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일반 박스테이프로 아이폰액정에 한번 붙여 주었다. 

뭐 설명은 복잡했지만 붙이고 나면 이런 모양이 된다. 다시 언급하지만 실리콘 양면테이프는 접착이 매우 강하게 되기 때문에 나중에 제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을듯 해서 테이프를 붙인 면 위에 부착했다.

이 방법을 이용해서 한번에 열수 있었다. (이때도 너무 강하게 당기면 안된다 액정 부서진다) 적당한 힘으로 은근히 당겨주면 서서히 접착제가 밀리면서 벌어지는 느낌이 난다. 그런데 아이폰 6s와는 다르게 케이플이 측면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너무 많이 벌리게 되면 케이플이 손상되고 배보다 배꼽이 더큰 상황이 되기 때문에 1cm만 들어올린다는 느낌으로 열어주어야 한다. 

이후 과정은 배터리 제거왜 재부착이기 때문에 패스. (사실 사진 안찍음) 

배터리제거에서도 껌테이프를 살살 잘 당겨주다가 결국 끊어져서 헤라로 지렛대 원리로 들어버렸다. 이때도 위의 사진에서 까만부분에 있는 무선 충전 코일에 손상이 가지 않게 조심조심. 

이렇게 해서. 배터리 자가 교체를 마칠 수 있었다. 

배터리 자가교체를 7번 정도 한것 같은데, 역시 최고로 어려운 부분은 처음 폰을 여는 과정인것 같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위의 양면테이프를 이용해서 하게 되면 정말로 수월하게 진행이 가능하다. 본인이야 양면테이프도 있고 핑거링도 집에 남는게 있어서 이 방식을 사용했지만, 없는 상황에서 위의 도구들을 다 사가면서 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올라가는 문제도 생길거 같기는 하다. 

이 험난한 과정을 거친 거실의 모습.. 심란한다 심란해. 

세줄 요약. 

1. 배터리 광탈에는 자가교체

2. 폰 처음 열때는 뽁뽁이 보다는 양면테이프를 붙여서 당겨보자. 

3. 이거저거 도구가 없다면 그냥 사설 가는것도.. ?

PS. 배터리를 교체만 하는 것으로는 배터리사이클의 초기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이클을 초기화하는 방법이라고 검색하다보니 완전 방전까지 배터리를사용하고(폰이 꺼질때 까지) 충전완료까지 계속해서 충전하는 방법이 있다. 완전 방전 후 100%까지 충전을 하게 되면 cycle count가 초기화 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정보는 아이폰의 로그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 로그파일은 개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Apple측으로 자동으로 제공이 된다. 물론 이 정보의 제공을 동의 하지 않는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이런 부분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애플측에서는 개인이 사설로(또는 DIY)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여타 HW수정을 가하게 되면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인거 같다. 역시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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